편의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눈에 띄는 패키지와 이름 때문에 안 집어올 수가 없었더랬죠. 그것은 바로 말표 흑맥주인데요. 그냥 눈에 보여서 들고 왔는데 이게 그렇게 요즘 핫한 수제 맥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리뷰는 말표 흑맥주입니다.
가격
CU에서 500ml 1캔 3,500원
(4개 구매 시 1만 원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살펴보기
곰표 맥주와 약간은 비슷한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를 풍기는 말표 흑맥주의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저 특유의 글자 폰트는 마음을 열게 하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단 말이죠.ㅎ
말표는 옛날 우리네 아버지들의 구두약 대표 제품으로 여느 가정집 신발장 근처에 하나씩은 있었던 그 브랜드죠. 말표산업과 맥주의 콜라보라니 신선하면서 은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 표과 콜라보한 맥주회사는 스퀴즈 브루어리입니다. 춘천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국내 다양한 콘셉트의 수제 맥주를 내놓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이 말표 흑맥주의 경우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에일 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답니다.
말표 흑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릿의 진한 맛, 그리고 밤의 풍미입니다. 밤 막걸리는 많이 먹어 봤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보리 맥아는 미국과 호주산을 사용했고, 밤 향이 들어가 있네요. 알코올 함량은 4.5도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적인 수치였어요.
제품상에 표기된 바로는 아로마와 바디감이 3, 비트니스가 2로 쓴 맛이 강하지 않지만 풍미와 깊이감은 어느 정도 갖춘 느낌으로 해석을 해봅니다.
그럼 이제 잔에 따라서 먹어 봅니다.
말표 흑맥주 맛보기
맥주잔에 가득 따라 보았습니다.
따르자마자 커피와 초콜릿의 향이 은근하게 퍼져나가는 게 느껴졌어요. 거품은 기울여 따르지 않은 덕에 육안상으로 풍성하게 형성이 됩니다.
거품부터 호로록 마셔보니 매우 부드럽게 들어오는데요. 쫀쫀하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다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거품이 조금 잦아들고 본격적으로 꿀꺽꿀꺽 마셔보았습니다.
첫맛, 에스프레소와 다크초코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흑맥주를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계속 입이 가게 하는 맛입니다.
목 넘김은 불편함 없는 무난한 수준이 이었고
끝 맛에 계속 느껴지는 단맛이 있는데, 이게 바로 밤의 맛인 듯합니다. 사실 밤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딱 밤의 맛이라고 단정 지을 만큼은 아니지만 끝 맛을 출처를 계속 찾게 되는 기분 좋은 단맛입니다.
다만 흑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풍부한 거품과 깊고 씁쓸한 끝 맛에서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해서는 쓴 맛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어요. 그 쓴맛을 대신해 단 밤맛으로 채우는 느낌이랄까요.
저의 경우 술의 쓴맛이 강한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꽤 괜찮은 (부담스럽지 않은) 흑맥주였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네요.
* 지금까지 직접 구매하고 평가해본 말표 흑매 주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식리뷰 > 편의점, 마트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뚜기 신제품 순후추 라면 매운맛 리뷰 (0) | 2021.08.21 |
---|---|
삼양 부셔먹는 불닭 리뷰/ 부셔먹는 라면스낵 불닭 먹어보기 (2) | 2021.08.18 |
곰표 밀맥주 이제야 먹어 본 뒷북 리뷰 (4) | 2021.08.10 |
타이거 라들러 레몬맥주 리뷰 (0) | 2021.08.04 |
오뚜기 컵누들 매콤찜닭맛 리뷰/ 치즈토핑으로 컵누들 맛있게먹기 (0) | 2021.08.01 |
댓글